"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꼭 '합격수기'를 먼저 쓰세요"라고 하면 생뚱맞게 저를 쳐다볼 것입니다. "무슨 말이야?"라고 말하며 눈을 흘기는 분도 계실 겁니다. 재가 왜 이 말을 할까요?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미리 그려보라는 겁니다. 그것은 여러분의 이정표가 될 것이고, 길을 잃어 힘들고 지칠 때 멀리서 비치는 등댓불이 될 것입니다.
1. 합격수기를 먼저 쓰세요
고시 공부를 하는 분들이 있지요. 그들은 1~2년 동안 고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5년은 작정하고 공부에 매진합니다. 그들은 한 책을 30회 정도 정독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어떤 문제에도 바로 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 어려운 고시에 합격하여 그 심정을 글로 옮기는 '합격수기'를 미리 작성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기나긴 고시 공부를 견뎌내는 힘이 된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자소서 등 취업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합격수기'를 먼저 써 보세요. 나의 염원을 이뤘을 때의 감격적인 그 순간을 미리 그려보고 글로 옮겨 보는 겁니다.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을 미리 걸으며, 그 여정을 미래가 아닌, 과거의 시점으로 옮겨 표현해 보는 겁니다. 힘들 때 가만히 들여다보며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자신의 미래를 꿈꿔 보는 겁니다. 그날은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겁니다.
언젠가 한 취준생이 작성한 (미리 써본) 합격수기입니다.
“부모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부모님 앞에 가만히 앉았다. 그리고 말씀드렸다. "엄마 아빠 나, 합격했어요" 우리는 모두 부둥켜안고 울었다. 엄마 아빠는 핸드폰을 손에 쥐고 연신 손가락을 놀리고 계셨다. "우리 딸이 OO에 합격했어"라는 문자를 보내기 바쁘셨다. 그리고 연신 까톡까톡하는 축하의 문자가 뒤를 이었다. 많은 이야기와 함께 즐겁게 취했다. 다음 날 아침, 눈은 일찍 떠졌다. 아침 운동을 나가 이른 아침의 공기를 만끽했다. 모든 풀과 나무들의 모습이 달리 보였다. 그들은 나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축하해, 수고했어, 욕봤어"라고 재잘거리며 나를 안아 주고 있었다
그동안 나의 모습이 주마등 처럼 지나갔다. 막연하기만 했던 시절, 몸으로 부딪혀 가며 나의 길을 걸어 나갔다. 그 누구도 나에게 맞는 조언을 해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도서관보다는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실제 경험을 늘려나갔다. 그 덕분에 자소서는 땀에 젖어 있을 수 있었고, 면접장에서도 자신 있게 답할 수 있었다. 펜이 아닌, 몸으로 땀을 흘리며 이루어냈다. 내가 정말 자랑스럽다. 스스로 말한다. "너 정말 고생 많았어, 합격을 정말 축하해"라고 커다란 목소리로 격려해 주고 싶다.
그리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가면 됩니다. 타인의 방법을 따라 하는 사람은 노예가 되고, 방법을 찾아서 일하는 사람은 전문가가 된다고 합니다. 또한 하나만 계속하는 사람은 대가가 된다고 하지요. 얼마 있지 않아, 당신은 전문가와 대가가 되어 있을 겁니다. 취준생을 졸업하여 회사 출입증 카드를 목에 걸고 거리를 걷고 있을 것입니다.
2. "10년 후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할 것 같은 가요?"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세요. 아주 무서운 질문입니다. 반드시 취업 관련 질문은 아닙니다. 인생 질문일 수 있습니다. "현재의 나는, 10년 후 미래의 나에게 어떤 말을 들을 것 같은가?" 만약 그 말이 "조금 더 준비하지 그랬니"일 것 같으면 답은 하나입니다. "지금 그것을 하면 됩니다." 지금 미리 준비하면 됩니다.
프로 낚시꾼은 느긋합니다. 그는 물때를 잘 알고, 물고기가 많은 곳을 알며, 그곳에 튼튼한 낚싯대를 서너 개는 드리우고, 미리 그곳에서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질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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