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림 #비고인하늘을밟고가는일 #안개속으로새들이걸어간다 #최하림 #여영진 #실업 #지금나의삶은부재중 #살아야할근사한이유1 <한 줄의 시 10> 실업, 살아야 한다는 근사한 이유 -여림 시인 '여림' 시인의 본명은 '여영진'이다. 스승이었던 최하림 시인의 끝자를 따와 '여림'이라고 필명을 지었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는 자신의 필명을 무척이나 잘 지은 것 같다. '여림'이란 시인은 여리고 여린, '여림'을 평생 몸에 품고, 살다가 (살아 있다가), 스러진, '여린 시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여하 (如何)라고 하고, 여하 (如何) 튼 견디며 살아야 했다. 여림 시인은 35년을 살다 간 단명 (短命)의 요절한 시인이다. 시집은 시인 여림의 사후, 지인들이 펴낸 '유고 (遺稿) 시집'이다. 여림은 신춘문예 당선으로 시인이 되었으나, 정작 살아생전 단 한 권의 시집도 펴내지 못한, 시인 아닌 시인이다. 문우들이 시인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던 유고 110여 편을 바탕으로 유고 시집인 를 .. 2025.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