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작성이 어려우시죠? 어려워하시는 이유는 잘 알지요. 바로 많이 써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나 이런 사람이야"를 과시해야 하고, "이런데도 나를 안 뽑을 거야?" 하는 뻐김도 있어야 하는 글입니다. 개인적인 글이지만, 객관적이고 공식적인 글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쓰던 글들은 학교 리포트를 제외하고는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었지요. 누군가의 평가나 피드백이 필요 없는 사적인 글이었지요. 그런 글을 우리는 에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에세이가 아닙니다. 자소서는 칼럼에 가깝습니다.
1. 자소서는 에세이 인가요? 컬럼인가요?
에세이와 칼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에세이는 개인적 사색이나 감정, 철학적 성찰을 중심으로 자기표현을 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글쓴이의 주관적 의견이나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반면, 컬럼은 주제나 시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독자와 소통하고 공감을 얻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독자에게 정보나 인사이트를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제공하여 설득하려는 의도가 강합니다. 또한 고정된 분량에 맞춰 쓰이는 경우가 많아 길이가 제한적이며, 간결하고 특정 문제에 대한 명확한 의견과 통찰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에세이는 글 쓰는 이의 감정과 경험 생각 등을 공감할 수 있게 편하게 문학적으로 쓰는 글이며, 굳이 설득하지 않고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생각과 공감을 끌어내는 글입니다. 반면, 컬럼은 개인적인 의견이나 비판 및 분석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목적으로 쓰는 글입니다.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설득을 목표로 하는 글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에세이는 문학의 장르이며, 컬럼은 언론의 영역이기도 하며, ‘설득’ 즉 자신의 주장을 하는 글이라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에세이일까, 아님 칼럼일까요?자소서는 문학이 아니며,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는 분출구도 아니며, 독자는 그것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취준생의 자소서 초고는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일기 수준입니다. 일기는 단 1인의 독자를 위한 글입니다. 그렇기에 타인에게는 보여주지 않으며 숨겨두고 타인이 읽는 것을 극히 싫어합니다.
2. 자소서 잘 쓰기 위한 비법: 1일 10칼
반면 컬럼은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며 “너희들 잘 모르지?”를 폼 내며 자랑하는 글입니다. 논리를 위해 여러 가지 논증을 한다는 것입니다. 에세이가 특정 장면이나 감정을 부추기는 추상적 글이라고 한다면, 컬럼은 정제된 어휘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인용과 더불어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수반합니다.
그럼 자소서는 에세이일까요? 아님, 컬칼럼일까요? 네, 자소서는 칼럼에 가깝습니다.
자소서는 ‘~했다’ 보다는 ‘~한 것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쓰는 것입니다. 독자로 하여금 “나 이런 사람이야”를 내세우며 어필하는 문서입니다. 명확하고 간결한 표현으로 읽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사이트를 각인 시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소서를 잘 쓰기 위한 습관을 하나 알려드릴게요.어쩜 여러분들에게는 낯설겠지만, 신문의 칼럼을 읽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1일 10컬 (하루에 10 개 칼럼)을 하고, 본문을 복사하여 보관하세요. 주요 포인트를 메모하여 활용하시라고 추천합니다. 한 달만 계속해 보세요. 달라진 자신의 글솜씨를 느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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