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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작성 꿀 Tip

<나만의 자소서 꿀 Tip> 자소서의 시제는 ‘현재 진행형’: 지금도 쓰고 있어야 합니다

by 글맛글멋 2025. 3. 10.

자소서는 언제 작성하시나요? 회사에서 채용 공고가 나오면 그때 쓰시나요? 뭐, 그럴 수밖에 없지요. 그들이 요구하는 자소서 질문 사항을 그전까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자소서의 시제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자소서 시제는 현재 진행형

1. 자소서의 시제는 제출 전까지 현재 진행형’입니다.

 

자소서는 선발 전형 발표 후 일주일 전에 쓰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문제 유형별로, 적어도 1년 전에는 숙고하여 완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하며 최종본을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완성이 아닌 현재 진행형으로 써 나가야 합니다. 현재 완료형으로 변하는 순간은 자소서를 제출하기 위해 ‘엔터키’를 누르는 순간입니다.

 

2. As soon as possible, 1년 전에 작성해 두세요

ASAP, 적어도 1년 전에 미리 작성해 주세요. 예상 질문에 적어도 3가지 이상의 버전으로 상이하게 써 놓는 겁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퇴고하고 수정하고 업데이트하는 거지요.  평소에 자소서를 쓰고 있어야 합니다. 자소서는 응시 원서 제출 2~3일 전에 책상 앞에서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작성해 놓은 자소서를 또는 수집한 정보를 편집하는 것입니다. 창작 능력보다는 편집 역량이 요구되는 사안입니다.  

3. 자소서를 읽어보는 채용팀 직원의 심정으로 쓰세요

아마도 수천 장의 자소서를 읽어야 하는 채용팀 직원이 여러분의 자소서에 할애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 것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많아봐야 5분이 넘지 않을 것입니다. 그 5분 동안에 자신의 자소서가 그들의 눈을 멈추게 하고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소제목 설정 (헤드라인): 대표할 수 있는 제목을 먼저 생각하라

 

자소서의 내용만큼 강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카피라이터는 머리를 짜내며 헤드라인을 만들어 내며, 구구절절 설명하지 하지 않아도 한방에 이해가 될 만한 짧고 임팩트 있는 문안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합니다.  

 

광고 카피 중에서 아직도 상위권에 드는 것이 LG 전자의 예전 상호였던 금성사의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고 합니다. 무슨 의도였을까요? 10년을 쓸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선택을 하라는 일종의 강박적인 광고 카피입니다.

 

생활의 중심” SKT의 시리즈 광고의 헤드라인이었으며, “Just Do It” Nike 사의 광고 카피이며, “Think Different” 애플사의 초창기 카피입니다. 멋지지 않나요? 이런 정도의 소제목으로 자소서를 읽는 채용 담당자에게 주목을 끌어야 합니다. 자소서의 통과 여부는 어쩜 10초 내에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제목은 선의의 선입관을 가지고 글을 읽도록 하는 촉매의 역할을 합니다.  소제목은 두괄식 문장을 쓰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할 거야라는 선언문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아르바이트 경험을 한 줄로 어떻게 소제목을 붙이시겠습니까? 누구나 쓰는 평범한 소제목이 아니라 소제목 하나만으로도 주의를 끌고, 눈을 머물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소제목은 어떨까요?

 

"Marketshare보다 Mindshare

(시장 점유율이 아니라 고객 마음의 점유율을 높이겠습니다)

 

 "황금률 vs 백금률"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베푸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원하는 것을 베풀어야 한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에서 발로

(계획이나 전략이 아닌, 실천자로서의 삶의 자세를 표현)

 

어떤 소제목을 어떻게 붙이느냐 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인문학적 소양과 깊이, ‘있어보이즘’‘있어 보이즘’을 나타내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한 그 한 줄이 채용 담당자의 기억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헤드라인 (소제목)의 소스는 무한정합니다. 광고에서, 책에서, TV 드라마 제목에서, 지하철 광고에서, 신문 칼럼에서 따오면 됩니다.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장 상징화/극대화할 수 있으면 됩니다.  관심을 가지게 되면 눈에 띄게 됩니다. 지하철 안에서, TV 드라마에서, 넷플릭스 영화 대사에서나 여기 있어요라고 그들이 나타납니다.  메모해 두었다가, 기억의 창고에서 소환하면 됩니다. 자소서는 제출 시한 1주일을 앞두고 쓰는 것이 아니라, 어쩜 평소에 쓰는 것입니다. 그래야   당황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써 나아갈 수 있으며, 면접에도 여유 있게 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카피라이터에 빙의하여 고민하며 소제목을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 당신의 자소서는 반 이상 완성이 된 것입니다. 동일한 내용의 자소서라도 소제목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글의 질은 다르게 보입니다.실상, 취준생의 경험이나 사례의 차이는 크지 않으며, 모두가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다들 고만고만한 경험을 하며, 유아, 청소년기를 제외한 10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굉장한 경험과 깨달음을 불가능합니다. 너무 커다란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단 한마디로 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여러분이 차별화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5. 요구하는 분량을 초과하여 (130% 이상) 쓴다 

1000, 600자에 맞추어 쓰려면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자수에 구애받지 말고 그냥 써보는 겁니다. 그래도 관계 없습니다. 퇴고라는 절차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마음에 찰떡같이 맞아떨어지는 문장이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냥 써 보세요. 다 쓴 후에 줄이면 됩니다. 자소서에는 사칙 연산이 필요합니다. 초과하여 다 쓰고, 불필요한 것을 빼고, 강조할 점은 곱하고, 긴 문장은 나누어 써야 합니다. 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6.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는다. 최소한 3번 이상 퇴고한다

 

문장을 쓰다 보면 지나치게 길어지기 쉽습니다. 말하듯 쓰기 때문이지요. 쓴 자소서를 큰 목소리로 읽어 봅니다. 숨을 쉬어야 한다든지,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면 수정하면 됩니다. 문장 끊기는, 읽는 사람의 호흡을 생각하면 됩니다. 문장이 끝나지 않았는데 호흡을 해야 한다면 그 문장은 긴 것입니다. 만연체 문장이라는 증거입니다. 단문으로 쪼개면 됩니다.  접속어를 사용하여 연결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상황에 맞는 어휘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신기하게도 그런 어휘들은 여러분을 찾아올 겁니다.  퇴고를 되풀이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머릿속에 기억됩니다. 면접 시에도 유용한 자양분이 됩니다. 

 

7. 타인에게 냉정한 피드백을 받는다

내가 쓴 자소서를 스스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두세 사람 정도의 지인을 모으세요. 그리고 원칙을 정하세요. Ground Rule.  진정한 배려는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것입니다. 약간은 신랄하게, 냉정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 근거가 있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빨간 펜 선생처럼, 타인의 글에 줄을 그어가며 첨삭을 부탁하세요.  1달만 해보아도 자신의 글은 발전해 있을 겁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처음에는 다들 고만고만한 수준의 글을 쓰고 있을 거니까요.

 

HR 직원들은 이야기합니다. 열이면 열, 거의 모든 자소서가 판에 박힌 듯하다고 합니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듯이 형식과 내용에 다름이 없다는 것이며, 성실, 열정, 소통, 동아리 활동, 스펙 등, 좋은 말의 성찬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성인이며 완벽한 사람인 듯 이야기하지만,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구인이 아닌 화성인을 만나고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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