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핵심 키워드> 협업 관련 키워드: 식사의 끝은 '디저트'가 아니라 '설거지'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협업 (Collaboration)은 어느 회사나 조직의 당면 과제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협업'관련 임팩트 있는 키워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활용하세요. "자신의 특징이나, 자신의 장점, 그리고 조직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이렇게 했습니다"라는 것을 말하기 전에 이 키워드를 먼저 말하시고, 이어서 자신의 에피소드와 경험을 말씀하시면 아주 좋습니다. 

 

식사의 끝은 디저트가 아니라 설거지입니다

 

 

 

1.    식사의 끝은 ‘디저트’가 아니라, ‘설거지’라고 합니다.

 

이 말은 서울대 정외과 김영민 교수의 말입니다. 누구나 식사의 끝은 디저트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식사의 마무리는 누군가가 하는 '설거지'가 맞습니다. 묵묵히 무대의 뒤에서 일하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비틀거리지 않고 지탱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조직은 빛이 나고 운영될 수 있습니다. 

 

그럼 식사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애프타이저가 아니겠지요? 식사의 시작은 바로 '장보기'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시작입니다. 

 

고 김민기 가수 겸 연출가를 '뒷것 김민기'라고 부릅니다. 전면에 나서지 않고, 묵묵히 무대 뒤를 지키며 배우들을 빛나게 해주는 그런 존재인 것이지요. 그는 무대에 서지 않았으며, 장보기와 설거지를 기꺼이 손을 걷고 맡아했지요. 

 

저는 이 말도 참 좋아합니다. "세상의 ‘빛’은 누군가에게 ‘빚’을 지는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렇게 글을 쓰고, 면접에서 답하세요. "저는 OO학회에서 간사로 일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학회이기에 참여도가 낮았습니다. 활성화를 위해 고민을 했습니다. 저의 결론은, 제가 발로 뛰어 '뒷것'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식사의 시작은 애프타이저가 아니고, 장보기이며, 식사의 끝은 디저트가 아니라, 설거지라고." 

 

 

2.  마블 영화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적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예전 할리우드 히어로 (영웅) 영화의 특징은 모두 혼자 적을 무찌르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히어로들이 뭉쳐서 적을 상대하는 소위 마블 영화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유는 적이 무척이나 강해졌으며, 혼자서는 적을 물리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웅들도 협업을 해야 강해진 적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함께는 합계보다 크고 강합니다"와도 일맥 상통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멕켄지 사에서는 VUCA라는 용어로 급변하는 환경을 설명합니다. 그것은 변동성 (Volatility), 불확실성 (Uncertainty), 복잡성 (Complexity), 그리고 모호함 (Ambiguity)의 속도가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응이 아닌, 생존을 위해서는 조직 역량을 모두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조직이나 회사의 진정한 힘은 존재하는 역량을 모으는 것입니다.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동일한 목표로 같은 방향을 보고 뛰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협업입니다. VUCA환경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하루부타

 

하루부타라는 불리는 유대인 교육법이 있습니다. 이는 두 사람이 모이면 세 가지의 의견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양성의 포용과 똘레랑스를 한다면 협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논어에는 ‘삼인행 필유아사언’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세 명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는 뜻입니다. 저의 스승은 바로 저의 동료이며 선배입니다. 저보다 같은 길을 먼저 가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그리고 더불어 같은 목표와 목적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협업 (Collabora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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