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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작성 꿀 Tip

<나만의 스펙 만들기 꿀 Tip> 나만의 스펙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by 글맛글멋 2025. 3. 8.

 

1. 전략 수립을 위한 질문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는 4가지 질문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어디를 향해 갈 것인가?' 두 번째는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세 번째는 '어떻게 갈 것인가?' 마지막으로 '어디쯤 가고 있는가?'입니다. 물론 근본적인 질문은 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은 후에 던져야겠지요.

 

취준생들에게 물어보면, 뚜렷한 목표가 없다고 합니다. 그냥 취업이 목표이자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수십, 수백 가지의 직종을 무시하고 그냥 취업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만을 고민합니다. 그러니 구체적인 방법이 도출될 수 없는 것은 아닐까요?

 

 

2. 그냥 Just Try하는 것은 아닌가요? 남들도 하니까

 

목표와 자신의 현재 위치의 차이인 갭을 줄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혹시 그냥 해보고, 그냥 원서를 내보는 것은 아닌가요? 자신의 역량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이 어디에 적합한 지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고, 그냥 하는 것 (Just try)은 아닌가요? 100여 건의 원서를 내고 서류 전형에도 광탈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활동이 무슨 의미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Just Try 하는 것은 아닌가요?  

 

저는 취준생의 스펙 쌓기에 지극히 부정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스펙이라 함은구직자 사이에서 학력, 학점, 자격증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정의 된다지요?  반면 스펙의 영어 단어인 ‘Specification’이란제품의 사양, 치수, 성능 등을 담은 명세서나 설명서를 뜻하는 기계 등의 사용 설명서이나, 한국에서는 다른 뜻으로 스펙이 해석되고 있지요. 취준생의 8대 필수 스펙이 학벌, 학점, 토익, 자격증, 어학연수, 수상 경력, 인턴 경험, 봉사활동이라고 하지요?  

 

3. 나만의 스펙인가요?, 도토리 키재기

 

그런 스펙이 자신을 차별화하고 있나요? 나만의 스펙인가요? 남들도 다 하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나만을 차별화 시키는 특별한자기 설명서가 될 수 있을까요? 차라리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안 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요?  

 

저의 의문점은 대부분 취준생들은왜 다른 경쟁자들도 하는 동일한 스펙을, 그것도 딱 그들이 하는 정도나 수준만큼만 하느냐?”입니다. 그들이 힘겹게 쌓고 있는 스펙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돈과 시간만 있으면 취득이 가능한 것은 아닌가요? ‘남들도 하니까라는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며,  굳이 결과물을 얻으려는 목적도 그리 없어 보입니다. '그냥' 무언가 남들이 하고 있는 것을 하고 있으니, 안심이 되고 편안함을 얻는 것은 아닐까요?

 

취준생들은 모두 '도토리 키 재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 이유는 도토리 키 재기하는 도토리는 행복하고 서로 키를 재보아도 별다른 차이가 없는 이유는 아닌가요?”

 

 

4. 나만의 스펙을 쌓으려면?

 

그러하다면 스펙을 어떻게 쌓아야 할까요? 역발상으로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자기 사용 설명서' 야말로 차별화의 방법이 아닐까요?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한 정답이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당황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가장 쉬운 선택이, 남들도 하는 스펙 쌓기여서 그러한 것은 아닐까요? 남들도 하니까, 남이 하는 것을 나도 하니까, 심리적으로 안심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남이 하지 않는 것을 내가 하는 것에 대한 용기 부족은 아닐까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브라운 대학 입학생들은 학창 시절부터 “Why be same?”이라는 질문을 지니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왜 똑같아야 하는가?" "왜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가?"는 죽비와 같은 잠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삐딱한 시선이 필요하며, 불안감을 떨쳐 버려야 하며, 물구나무 서서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땀이 묻어 있지 않은 자기소개서나 이력서를 거부해야 합니다. 나만의 경험, 나만의 느낌, 나만의 비와 번개 빛이 서려 있는 나만의 이력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타워즈 영화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해본다고 하지 말라. 하거나, 말거나 하는 거지. 그냥 해보기만 하는 건 없다)"라는 요다의 말은 지금 한국에서 유난히 공명을 울리며 메아리칩니다.  

 

한 젊은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토익 점수와 학점이 형편없다는 면접관의 질문에 "저는 남들이 다 하는 스펙을 쌓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사람들을 만나 인생 경험을 했습니다. 입사하여 업무에 영어가 필요하다면 1년 이내 토익 900점을 받을 자신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는 K, 만인이 선망하는 SKT에서 지극히 우수한 직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길에서 만난 L "저는 혼자 1달 동안 혼자 걸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휴학을 하고 세계 일주도 해 보았습니다. 모든 비용은 제가 벌어 충당했습니다. 아프리카, 남미, 유럽 모두 가능하면 도보로 걸으려고 했습니다. 걷는 동안 많은 경험을 했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이 저의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CJ에 입사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학 평균 학점은 채 3점이 되지 않았습니다.  

 

씨앗은 반드시 옥토에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필 꽃은 피게 되어있습니다. 단, 단단한 씨앗 껍질을 스스로 깨고 나올수만 있다면. 이제는 잊혀진 국산 브랜드, 한때는 나이키와 맞짱을 뜨던 ' 프로 스펙스 (Pro-Specs)'가 되어야 합니다. 프로 스펙스란 남들이 하지 않는, 하기 어려운, 자기만의 고유성을 나타내는 스펙을 갖추는 이들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