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자소서 꿀tip> 자소서는 창작이 아니라, 구성 편집하는 겁니다

1. 자소서는 쓰는 게 아니다?

 

자소서는 쓰는 것이 아닙니다. 책상 위에 앉아서 머리를 짜내어 창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상의 이야기 (fiction)인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Non-fiction, 즉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나 자서전을 쓰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책상 위에 앉아 고민하며 쓰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체득한 것들을 재구성하여 편집 (Editing) 하는 것입니다. 100시간 촬영분을 1시간으로 줄여 편집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생각의 창고에 정리되어 저장된 이야기를 소환하여 구성/편집하는 것입니다. 집을 그려보라고 하면 일반인은 지붕부터 위에서 아래로 그리지만, 건축가는 주춧돌, 기둥부터 립니다. 자소서도 동일합니다.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의 뼈대와 기둥을 먼저 만들어야 하고, 그리고 살을 붙여 넣는 것입니다.

 

2. 마땅한 활동이 없었다고요?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무언가 활동을 많이 했는데, 자소서에 쓸만한 것들이 없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맞을 수도 있지요. 목적의식 없이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무언가 활동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에서 한 것이었으니까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 필요한 활동을 시작하십시오. 지금이 가장 빠른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 활동을 한 후에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전략적으로 활동을 기획하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영업 부문을 지원하는 경우 필요한 경험이나 활동은 무엇일까요? 기획 부문 지원 시 유용한 활동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지금 체험하는 겁니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부문에 필요한 역량을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경험을 맞춤으로 하는 겁니다. 쓸데없는 활동이란 없습니다. 의미를 찾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나의 활동과 의미 연결하기

 

지금까지의 자신이 했던 활동을 모두 적어봅니다. 아주 자세하게 분류하여 모든 것을 적어보세요. 모든 중요한 활동 (사건 포함)을 나열하고 그것이 나에게 준 의미 및 가치를 단 한 줄로 기록해 보세요. 의미나 가치는 값진 교훈을 말합니다. 성공한 것, 실패를 통해 배운 쓰라린 교훈, 실수를 통해 배운 아픈 교훈 등을 다음과 같은 표를 그리고 깊은 생각을 해가며 기록해 보세요. Lesson learned 난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결했으며, 내가 깨달은 지혜를 적어 보세요.  다음은 예시입니다. 바로 자소서나 면접에서의 나의 스토리텔링의 주재료가 되는 거지요. 의미와 가치 그리고 lesson learned가 바로 여러분이 자소서라는 요리를 만드는 데 유용히 쓰이는 음식 재료입니다. 많을수록 좋겠지요? 성공이나 실패는 관계없습니다.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배웠고, 무엇이 도움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이 바로 여러분이 자소서와 면접에서 자신있게 말할 나만의 스토리텔링입니다. 

 

<예시>

활동	의미 및 가치	Lesson learned
학회	협업의 어려움 Free-rider 조화 협업 향상 방안 PT Skill	브레인스토밍 & Brain Writing 명확한 R&R (Roles & Responsibilities) Mission (목적) 과 Vision (목표)수립 및 공유 참여를 부르는 리더십 PT는 일방적 전달이 아닌 쌍방 대화화 PT는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하게 하는 것
편의점 아르바이트	고객 응대 (CS) 영업 mindset 매출 증대 방안 고객 니즈 파악 타겟 고객 분석	고객의 선택을 돕는다 선택을 선제안 한다 상권 분석의 중요성 고객이 바라는 편의점이란? 영업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파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의 중요성 알바생이 아닌 경영자
독서 토론회	발제의 중요성 발제자의 능력 협업 책 선정의 어려움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 참여를 부르는 방법 독서 계획의 중요성
마라톤	체계적 연습 습관 루틴	마라톤은 비타민, 활력소 나와의 싸움, 나를 이기는 방법 목표 설정 자기관리
사회봉사	복지 현장 체험 가난함의 의미	복지는 시혜가 아닌 권리 돈이 아닌 마음의 가난 곁에 있어준다는 의미와 가치 봉사는 나 또한 스스로 돕는 것

 

의미 없는 활동이란 없습니다. 다만, 그 의미를 깨닫는 이와 그러하지 않은 이로 구분될 뿐입니다. 이렇게 써보니 그동안의 나의 활동 들에는 제각기 의미와 교훈이 있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자소서 작성과 면접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신 겁니다. 이제부터는 구조를 만들고 살을 붙여 나가면 됩니다. 집을 지을 때와 같이 지붕과 벽이 아닌, 주춧돌과 기둥을 세우신 겁니다. 극본 작가의 경우에는 등장 인물과 스토리 라인이 완성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