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판불변의 법칙이라고 아시나요? 아무리 고치고 해도 오리지널이 어느 정도는 받쳐 주어야 한다는 우수개소리입니다. 자소서 첨삭해 주겠다는 홍보성 광고가 많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은 자소서 첨삭과 대필은 불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판불변의 법칙이 적용됩니다.
다음의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세요.
"자소서 첨삭은 누가 하나요?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요?"
"그들은 과연 믿을만 한가요?"
"그들은 과연 나를 돋보일, 그리고 나만을 위한 자소서를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왜 내가 써야 하는 나의 자서전을 타인에게 대필시키나요?"
내가 스스로 쓰기가 막막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첨삭을 의뢰한다고 달라질 수가 있을까요? 그들이 작성한 나의 아마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내 앞에 설 까요?
절대로 외부 기관에 첨삭을 의뢰해서는 안 됩니다. 대필은 물론 안 됩니다. 그들은 그 밥에 그 반찬으로 당신의 자소서를 만들 겁니다.
첨삭이나 대필을 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설령 서류 전형에는 통과했더라도, 면접에서 바로 발각이 나기 때문입니다. 어렵지만, 시간이 걸리지만, 스스로 하세요. 그래야 내 것이 됩니다. 그래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1. Rubbish in Rubbish out
‘Rubbish in Rubbish out’이라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우리 버전으로는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고 할까요? 아무리 재건축을 잘해도 재개발보다는 못합니다. 화장을 한다고 모두 미인과 미남이 되는 것은 아니며, 성형 수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고의 첨삭은 스스로 하는 겁니다. 첨삭을 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첨삭은 자소서의 완성이 아닙니다. 제3자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지혜로운 행동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참고 사항이지, 자소서는 스스로 써야 하고, 스스로 첨삭해야 하고, 퇴고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본인의 스타일이고, 본인의 서사이고, 본인의 이야기가 됩니다. 첨삭은 화장이나 분장을 하는 것입니다. 겉을 꾸민다고 내면의 미를 아름답게 가꿀 수 있을까요?
스스로 빨간 색연필 선생님이 되십시오, 타인이 첨삭한 글은 어색합니다. 글의 맥락이 흐려지며, 문맥이 갈팡질팡 합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 강 작가는 자신의 글을 쓴 다음, 스스로 읽어 본다고 합니다. 글을 쓴 저자의 입장이 아니라, 독자의 입장에서 본인이 쓴 글을 끝까지 읽어 본답니다. 그러면 자신이 수정해야 할 부분을 발견할 수 있으며, 퇴고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2. 자소서는 적어도 1년 전에는 완성해 두세요
여러 번 말씀드렸을 겁니다. 자소서는 모집 공고 발표 후 1주일 동안 쓰는 것이 아니라고. 자신이 원하는 회사들에서 공통적으로 출제되는 자소서 항목에 대해 적어도 1년 전에 완성하여 써두는 겁니다. 그리고 계속 현재 진행형으로 스스로 첨삭하며 수정하고 보완하고 편집을 거듭하는 것입니다. 자소서가 완성되는 순간은 바로 원서를 접수시키는 enter키를 누르는 순간입니다.
완성된 자소서는 없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나 시대적 변화를 감안하여 수정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갖추어야 할 역량도 바뀝니다. 자소서를 쓰다 보면 자신이 부족한 역량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미리 파악하면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스펙이란 단어를 싫어합니다. 스펙이라기보다는 역량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를 미리 파악하여 거꾸로 그 역량을 갖추기 위해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자신이 쓴 자소서를 실현하기 위해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리더십이 주제라면, 학회나 모임을 만들고 이끌어 보고,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느껴보는 겁니다. 내가 필요한 추가 역량을 알게 되는 겁니다.
3. 스스로 퇴고하고 또 퇴고하라
일단 자신의 자소서를 적어도 3가지 정도의 버전으로 작성해 두세요. 그러면 보완할 점들이 떠오를 겁니다. 그때마다 추가하고 빼고 나누고 곱하면 됩니다. 자신이 작성한 자소서의 질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소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피드백을 받아 보세요. 타인의 자소서를 비평하는 것보다는 배울 점들을 기록해 보세요. 그리고 자신의 자소서에 반영해 보세요. 첨삭은 외부인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잘 알고 자신에게 직언을 해줄 수 있는 이들만이 첨삭이 가능합니다. 진정한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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