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삶에 가장 긴요한 능력은?
길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긴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각자의 가치관이나 관점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저는 바로 <‘말’하고 ‘글’을 쓰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행위의 의미 외에도,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일 수 있지요. 인간 (人間)이라는 한자가 바로 사람 사이, 바로 관계를 떠나서 생존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 Ship은 정신, 가치, 의식입니다
그런데 착각을 많이 합니다. 이 능력을 기술 (Skill), 즉 배워서 익힐 수 있는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기술이 아닌, ‘Ship’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Ship이란 무엇일까요? 영어에는 ship이 붙은 단어가 많습니다. 우정 (Friendship), 시민 의식 (Citizenship), 신사도 (Gentlemen ship), 스포츠 정신 (Sportsmanship) 그리고 관계 (Relationship) 등이 있습니다. Ship이란 기술이 아닌, 정신, 가치, 의식을 의미합니다. 말하고 글을 쓰는 것 또한 그렇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배워서 익힐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Ship이란 몸과 정신에 스며들어 풍기는 것입니다. 수많은 자소서/ 면접을 위한 서적과 정보가 넘쳐납니다. 그러나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것이 기술 (skill)이나 요령으로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껴왔습니다. 그 정보들은 요리의 주재료와 레시피가 아닌, ‘맛’에 대해서만 논하는 것입니다. ‘조미료’를 가미할 뿐입니다.
맛난 요리의 진정한 비법은 바로 ‘손맛’입니다. 정작 취준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요리를 위한 주재료와 레시피, 즉 음식을 만드는 것인데 말입니다. 조미료를 가미하는 것, 즉 첨삭은 근본을 바꾸지 못합니다. 첨삭은 손맛이 아니라, 화장이나 분장을 하는 것입니다.
3. 본질 (本質)에 충실합시다
김홍탁 마스터는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금반지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죽비처럼 "금반지의 본질은 금이 아니라 구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금반지의 본질을 오해합니다. 금으로 만든 반지의 존재의 이유는 금이 아니라 반지이며, 반지의 본질은 손가락에 착용하기 위한 '구멍'입니다. 그리고 반지의 구멍은 무명지에 끼며 영원한 약속을 의미합니다. "기본 (本)에 충실하고 질 (質)을 높여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본질 (本質)이라고 했습니다.
취업이라는 것은 비용을 지불하고 소비하는 부 (負)의 경제에서 비로소 소득을 창출하는 정 (正)의 경제로의 입문입니다. 20여 년을 근무할 경우 적어도 10억여 원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입니다.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할 필수 관문입니다.
그러나 이 세계에 입성하는 것은 만만치 않습니다. 누구도 올바른 이정표를 가르쳐주지 않으며, 그 누구도 정확하게 그 왕도를 모릅니다. 그 누구도 코치나 감독이 되어 같이 고민하고, 같이 땀을 흘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훈수꾼의 입장에서 이야기할 뿐입니다. 그들의 가르침은 기술 (Skill)이나 요령의 수준에 머물며, 정작 어떻게 쓰고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알맹이, 즉 본질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범용으로 쓰일 수 있는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정형화된-이야기만 할 뿐입니다. 타인의 글이나 말에 대해 평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진정 어려운 것은 글을 쓰고, 말하는 것입니다.
취준생들도 본질 (本質)에 충실한 자소서 작성이나 면접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요령이나 기술이 아니라 지원하려는 회사의 본질 (本質 )을 파악해야 합니다.
은행을 지원할 경우에는 "은행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 "은행의 금융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가?" "은행 영업의 근본은 무엇인가?" "은행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파악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러고 나서 이를 녹여내 자소서에 쓰고 면접에서 이야기하여야 해야 합니다. 은행의 본질은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은행이라는 업의 본질은 금융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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