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브리 열풍을 넘어선 광풍
최근 온라인에서 지브리(Ghibli) 스타일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것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대중의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노스탤지어(Nostalgia)와 감성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OpenAI는 이러한 트렌드를 활용해 막대한 경제적, 기술적 이익을 거두고 있다.
2. 지브리 스타일 변환 열풍의 이유
(1) 감성적 가치와 노스탤지어 효과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명작들로, 감성적이고 따뜻한 색감, 손그림 느낌의 부드러운 표현 방식이 특징이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같은 작품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그 자체로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지닌다. AI가 이러한 스타일을 모방해 개인의 사진이나 그림을 변환해 주면, 사용자들은 마치 자신이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큰 만족감을 느낀다.
(2) AI 기술의 발전과 접근성 증가
AI 이미지 생성 기술은 최근 몇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 특히 OpenAI의 DALL·E 같은 모델은 사용자의 입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이미지 변환을 수행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스타일 변환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져야 했지만, 이제는 아주 간단한 프롬프트로 순간적으로 AI가 스타일을 적용해 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지브리풍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3) SNS 및 바이럴 효과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된 이미지들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을 변환해 공유하며, ‘나만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같은 콘셉트가 유행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감성적인 비주얼 덕분에 좋아요와 공유가 많이 이루어지며, AI 이미지 변환 서비스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OpenAI의 대표는 자신들의 GPU가 녹고 있다고 엄살을 피우기도 한다.
3. 무료버전 ChatGPT로 지브리 도전
나도 함 해보자. 비록 유료 ChatGPT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함 try 해보자. 놀랍게도 무료로도 충분히 가능했다. 어떤 사진으로 할까? 그래 이 사진으로 해보자. 사진을 ChatGPT 프롬프트 칸에 복사해 넣은 후 요청했다. "지브리 스타일로 바꿔줘"
결과물은 약 2~3분 정도 후에 나타났다. 비슷하지만 무언가 달랐다. 옷이나 머리, 손가락 등은 아주 훌륭하다. 다만, 얼굴의 세부 이미지의 변환은 낯이 설었다. 나이가 너무 든 남자의 모습으로 변환되었다. 그냥 있어서는 안 되었다.
"조금 젊게 해줘"라고 제요청을 했다. 이번에는 조금 빠르게 1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조금 나아졌다. 지브리 스타일의 냄새가 물씬 난다. 단, 얼굴과 두상이 너무 크게 나왔다. "머리를 조금 작게 그려줘"라고 요청했다.
Wow, 훌륭하다. 이 정도면 프로필 사진으로 쓸만하다. 이걸로 결정했다. 너무 어린 모습이 맘에 걸리지만 뭐, 누가 뭐라고 할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우리 모두는 AI시대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미래를 걱정하고 무언가를 배우고, 실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이들은 소수이다. 모두들 처음에는 신기해하며 AI의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해 본다. 지브리 열풍도 그런 차원이다. 그리고 딱 거기까지이다.
AI는 우리의 친절한 개인 비서이다. 내가 요청을 어떻게 하는 가에 따라 AI는 다르게 반응하며 결과물은 천양지차가 되어 버린다. AI는 잘 이용해야 한다. 전제가 되는 것은 자신만의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고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이들은 코딩을 배운다. 그것도 열풍이다. 그러나 코딩을 포함한 기술이나 기능보다는 먼저 익혀야 할 역량이 있다. 그것은 창작을 위한 기획능력이다. 그것은 오롯이 인문학적 소양에서 키워질 수 있다.
기능만을 익히는 것은 스스로 노예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진정 AI 시대에 각광 받으며 성공하는 이들은 기능을 이용하여 창작을 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이들이다. 그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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